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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불행을 아가씨가 짊어질 필요 전혀 없어. 뭘 보고 듣든 상처로 상처 내는 일은 하지 마. 누군가가 저지른 실수, 후회와 슬픔에 아가씨를 던지지 마. 어쩌면 괴로운 마음에 자책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기를 써서 이해하려고도, 용서하려고도 할 필요 없어. 아가씨를 아프게 하는 놈들에게 아가씨를 넘겨주지 마. 아가씨가 사랑하는 것들과 아가씨를 사랑하는 것들만 생각해.
(안그람, 『연애소설 읽는 교수』 중)
일교차가 심해져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아침마다 고민에 빠지는 요즘입니다. 모두 환절기 건강 잘 챙기고 계시지요? 만화편집부의 4월은 와야마 야마 작가님의 내한 준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작가님의 Q&A가 공개되고 나서는 만화다반사의 구독자 수도 대폭 상승했다는 사실! 5월에는 구독자분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니 만화편집부 트위터를 잘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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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화다반사_문학동네 만화편집부의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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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사수』 3·4권 출간 로맨스면 로맨스, 스릴러면 스릴러! ‘무조건 구매’를 부르는 유일무이 다크 로맨스 웹툰 『양의 사수』 3·4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올해 2024년 초 유종의 미를 거두며 웹툰은 완결되었는데요, 오랜 시간 함께해온 독자들의 아쉬움을 단행본 출간이 달래드리겠습니다🤗
이번 권에서는 태천교에 납치당한 하리를 구하기 위해 적진에 홀로 쳐들어가 개고생하는 이무길이 그려집니다. 어떤 청부업자가 의뢰인을 위해 이렇게까지 하나요? 그건 이미 이무길에게 하리가 의뢰인 이상이 되었다는 증거 아닌가요? 정황이 이렇게 뚜렷한 가운데 3권과 4권의 표지 일러스트를 보고 전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깜찍한 이무길 미니 스티커와 일러스트 엽서가 초판에 수록되어 있으니 놓치면 손해, 안 사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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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홈 히어로』 19·20권 출간 ‘당신의 부모님이 뭔가를 숨기고 있습니다.’ 데쓰오의 딸 레이카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일생일대의 물음표일 것 같습니다. 딸을 위해 살인자가 되어야 했던 데쓰오의 입장도 그렇지만, 레이카의 입장도 한번 생각해보면 고구마 백만 상자죠.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고, 계속 아니라고만 하고… 그런데 여러분, 그럴 때 있지 않나요? 부모님이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할 때요. 아픈데 안 아프다고 하거나,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하거나. 『마이 홈 히어로』는 사실 다른 게 아니라 이런 상황의 답답함에서 출발한 게 아닐지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아무튼 진실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레이카의 발걸음을 응원해주자구요. 대충격 대반전의 21·22권도 곧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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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교수』 프랑스어판 출간 지난 19일 안그람 작가님의 『연애소설 읽는 교수』의 프랑스어판이 뒤푸이(Dupuis) 출판사를 통해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안그람 작가님께서는 SNS를 통해 “프랑스어로 번역되는 막연한 상상을 했었지만, 첫 연재작으로 그 상상을 이룰 수 있게 되어 더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학동네 만화편집부의 타이틀 중에는 이종범 작가님의 『닥터 프로스트』, 해윤·MAS 작가님의 『나의 마녀』, 성률 작가님의 『여름 안에서』, 연상호·최규석 작가님의 『지옥』 등이 유럽에 출간되었는데요, 만편부의 만화가 세계에서 사랑받기를 더욱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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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쇄를 찍자!』 11년의 행군을 마무리! 바이브스 만화 잡지 편집부를 중심으로, 출판계의 이모저모와 열렬히 일하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보여준 『중쇄를 찍자!』. 뜨거운 업무열전을 담아내며 많은 편집자들과 직장인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받은 장수 시리즈가 20권으로 일본 현지에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5월 초에 19·20권이 동시 출간될 예정이고, 완결을 기념하며 20권에는 마츠다 나오코 작가님의 사인을 담았습니다(초판 한정, 면지 인쇄). 작가님이 한국 독자분들을 위해 한글 메시지도 적어주셨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어엿한 편집자가 되기 위한 쿠로사와 코코로의 뜨거운 업무열전, 그 마지막 이야기를 함께해주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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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대망의 완결! 지동설을 좇아 자신을 기꺼이 내던지는 이들의 대서사시, 『지.』 7권과 완결권인 8권을 5월에 동시 출간하기 위애 편집이 한창입니다. 권차를 더할수록 우주의 심오한 질서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은 깊어져만 가는데요. 원서를 받자마자 담당 편집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8권의 새까만 표지… 하지만 이 표지에는 『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 독자분들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한 특별한 부록도 준비중입니다. 올해 안에 애니메이션 방영을 앞둔 『지.』 (제작사는 무려 〈장송의 프리렌〉과 같은 매드하우스!!!) 방영 전 만화로 예습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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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왕생』 9권, 5월 출간 예정 新캐릭터의 등장과 거침없는 전개를 보여주는 『극락왕생』 9권이 5월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는 바로 무당 ‘백주단’! 귀신 잡는 만화에 무당이 여태까지 안 나왔다니? 그런데, 나오자마자 이렇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다니?!😧 허당 같으면서도 저주를 온몸에 뒤집어써서 항상 ‘허가’를 구하고 어딘가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묘령의 사정을 가진 주단. 그가 펼칠 활약을 앞으로도 오래오래 지켜보고 싶군요. 왜냐면 제 극왕 최애니까… 9권 출간 이벤트로는 오랜만에 작가님과 의기투합해 ‘콘텐츠’를 뽑아보려 합니다. 작가 인터뷰가 좋을지, ♥MZ무당 백주단 집중탐구♥가 좋을지 행복한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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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편집자 : 얼마 전 유럽에서 출판된 안그람 작가님의 『연애소설 읽는 교수』 프랑스어판 1권 증정본이 도착했습니다. 책을 받으니 단행본 계약을 위해 작가님을 처음 뵈었던 날이 떠올랐어요. 단행본 출간이 오랜 꿈이었다던 작가님께 그럼 그다음 목표는 무엇인지를 여쭈었는데, ‘유럽에서도 책이 나오는 것’이라는 의외의 답이 돌아와 내심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종이책 위기의 시대에 말이에요! 출판사 사람으로서 감사함 반, 비장함 반의 심정으로 그 소원이 성취되는 날을 기다려왔는데, 다행히 늦지 않게 와주었네요. 기쁘고 감사합니다. 안그람 작가님의 만화는 ‘보다’보다는 ‘음미하다’는 동사에 어울리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철학과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눈여겨봐준 게 아닐까, 하는 기쁨의 아무 말 대잔치와 함께 작가님의 첫번째 단편집이 곧 출간될 예정이란 소식을 전해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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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편집자 : 편집자와 작가님들이 함께 열심히 만든 책이 상을 받는다는 건 너무 기쁜 일입니다. 재작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정말 열심히 만든(국내만화로는 드물게 최최최종교가 N교까지 갔던…) 『양아치의 스피치』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에 뽑혔습니다! 💝경축💝 출간 후 만화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합정만화상도 받으며, 만화평론가분들이나 독자분들께서 좋은 평을 해주신 작품이에요. 밈, 신조어로만 대화하는 남주와 올바르고 이쁜 말을 쓰는 여주의 하이스쿨 로맨스 코미디를 그리며 재미는 물론, 올바른 언어 습관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이 담긴, 강력 추천 만화입니다! 기쁜 소식을 네온비 작가님, 김인정 작가님께 전하면서 마음이 뭉클, 눈물이 찔끔했답니다… 도서전 기간에 특별 기획 전시도 진행된다고 하니 많.관.부&많.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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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편집자 : 이번 4월은 출간 예정 담당작이 앞뒤로 당겨지고 미뤄진 관계로, 얼결에 밑준비를 하는 달이 되었습니다. 이번 『만화다반사』가 발행될 때쯤이면 벌써 2024년은 삼분의 일이 지나간 거네요😨 어떻게 여러분은 계획했던 일 모두 잘 이루고 계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개인적인 부분들은 무계획으로 새해를 시작한 지 꽤 되었는데요, 이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에 생긴 목표 중 하나가 있다면, 옷장 단순화하기입니다. 스티브 잡스처럼은 아니더라도 일상용 유니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이미 반쯤은 그러고 다님). 교복 입고 다니던 시절엔 몰랐는데 그거 굉장히 편한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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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편집자 : 3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편집, 출간, 내한 준비 때문에 죽는 줄 알았지만 안 죽었죠? 이겨냈죠?(사람은 그리 쉽게 죽지 않습니다. 이번 한 달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지금은 작가님과 있었던 일들을 소소하게 푸는 내한 후기를 적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요즘 제 삶의 낙은 《주간 문학동네》에서 격주 화요일에 연재중인 이연숙(리타)님의 <소년 완결 없음>이랍니다🧡 작가님께 매주 연재하자고, 아니 매일 연재하자고, <○○ 완결 없음> 시리즈로 하자고(○○에는 넣고 싶은 단어 아무거나 넣어주시면 됨) 매달리고 싶지만 이쯤하겠습니다. 이렇게 다 이야기해놓고 뭘 이쯤하냐? 싶으시겠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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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편집자 : 와야마 야마 작가님의 내한 행사, 다들 즐거우셨나요? 사인회 현장에서 독자분들의 진심 어린 말씀을 듣다보니 입사 전 pixiv에서 작가님의 작품을 읽던 독자 시절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기분이었어요. 작가님께서도, 팬분들께서도 모쪼록 좋은 추억 만들어가셨길 바랍니다. *_* (p.s. 사인회 현장에서 몇몇 독자분들께 와야마 월드 최애를 여쭸는데요. 압도적으로 『빠졌어, 너에게』 속 ‘메다카’의 비율이 높아서 놀랐습니다. 제 최애는 같은 만화의 ‘덩이줄기 삼형제’ 메구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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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comics@munhak.com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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