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이하 『패밀리.』)에서는 실재하는 거리와 가게 등이 나옵니다. 작가님이 좋아하거나, 혹은 방문해보신 장소인가요? 음식과 배경 등을 선별하고 설정하신 기준이 궁금합니다.
A. 인터넷으로 조사해서 그릴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릴 수 있도록 허가받은 곳이요.) 고깃집은 원래 좋아하던 가게라 그곳을 그리고 있습니다.
Q. 『패밀리.』에는 사토미가 고깃집에서 1kg이라는 엄청난 양의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사토미는 ‘대식가’인가요? 마음껏 먹는다면 사토미의 한 달 식비는 어느 정도 나오려나요?
A. 대식가의 잠재력은 있지만 절약을 하다보니 만족스럽게 먹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식비는 대략 2만 엔이고, 하루에는 500엔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Q. 사토미가 도쿄의 법학부에 진학한 이유가 있나요?
A. 부모님이 권하셔서요. 그리고 왠지 오사카(살던 곳)에 계속 있는 게 힘들어져서,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Q. 사토미와 쿄지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장단점이 궁금해요.
A. 사토미는 스스로 특별한 장점이 없다고 여깁니다. 단점은 분위기를 못 타는 거요. 쿄지는 아직 무턱대고 무작정 뭔가를 할 수 있는 점을 자신의 장점이라 여깁니다. 단점은 전과가 있는 것입니다.
Q. 만약 쿄지랑 사토미가 중학교 동급생으로 처음 만났다면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요?
A. 안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Q. 20살의 쿄지가 여자 집에서 사는 이유가 신경쓰여요. 화목한 가정이 아니었는지, 아니면 그저 성인이 된 후 독립을 한 건지요.
A. 쿄지는 고등학생 때부터 20살쯤의 여성과 사귀고 있었고, 그대로 그분의 집에 굴러들어갔답니다.
Q. 쿄지가 야쿠자가 되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가족들은 쿄지가 야쿠자란 것은 눈치채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쿄지에게 무어라 말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Q. 작가님은 캐릭터를 구상할 때 무엇을 제일 먼저 고안하시나요?
A. 비주얼을 생각합니다.
Q.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와 이유를 들려주세요. 모든 캐릭터가 소중하시겠지만요.
A. 그리기 즐거운 것은 『여학교의 별』의 호시 선생입니다. 사고 방식이 제일 비슷해서 생각하기가 쉽기 때문이랍니다.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캐릭터는 사토미요. 친절할 것 같거든요.
Q. 캐릭터 디자인에 특별히 공을 들인 인물이 있나요?
A. 특별히 공을 들인다기보다는, 일상에 있을 법한지 어떤지를 생각하며 그리고 있어요.
Q. 앞으론 어떤 작품을 그리고 싶으신가요?
A. 제 스타일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복수극 같은 것을 그릴지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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