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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 나오는 날씨가 계속되는 7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기록적인 폭우, 최고 기온 38도,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까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여름이네요(🌏지구야 미안, 잘못했어, 아프지 마…).
☀️볕이 쨍쨍 내리쬐고 ☔꿉꿉한 날씨 속에서도 지치지 않으셨으면 해요. 문학동네 만화편집부는 7·8월에도 여러분을 위해 이열치열로 일을 했습니다. “내 전부를 너에게 줄게. 그래도 너는 계속 외로울까?” 가슴이 미어지는 만화 『오후의 광선』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눈물 퐁퐁 뭉클한 『투명한 요람』도 9권으로 완결되었답니다. 하반기도 짱짱한 만화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으니 올 여름 버텨주세요(제발). 건강해야 만화도 즐겁게 볼 수 있어요… 우리 독자 여러분들, 만화편집부 식구분들 모두 건강해야 합니다,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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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화다반사_문학동네 만화편집부의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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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광선』 출간
담당자도 울고, 번역가도 울고, 디자이너도 울어버린 『오후의 광선』이 출간되었습니다 (굿즈로 손수건을 만들걸 그랬네요…). 엄마의 새 연인을 둘러싸고 집안 문제로 고뇌하는 요도이. 트라우마로 그로테스크한 것에 성욕을 느끼게 된 무라세. 두 소년이 서로의 신神이 되어주고 싶어하는 이야기이자… 결국은 될 수 없었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말해버리면 어떡하냐고요?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구원처로 삼을 수는 없다는 건 너무 자명한 사실이니까요.
이 만화를 여러 번 보는 동안 엄청 슬픈 장면이란 걸 뒤늦게 깨달은 부분이 있었어요. 요도이가 무라세에게 자기는 어릴 때 숨바꼭질을 잘했다고 말하는, 언뜻 스쳐지나가는 듯한 장면인데요. 후반부에 이 장면이 요도이의 과거 이야기와 겹쳐지면서… 제 눈물샘은 완전히 붕괴되었어요(박해일 톤으로). 슬프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두 소년의 이야기, 얼른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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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요람』 9권 완결
담당 편집자를 가장 많이 울게 한 만화 『투명한 요람』이 9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서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펼쳐집니다. “산다는 건 무엇을까”라는 작가의 독백이 자주 나와요. 『투명한 요람』은 삶이 시작되는 공간에서 삶의 밑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사람들의 이야기지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산다는 건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스스로 가질 때는 늘 인생의 저점 언저리에 있는 것 같아요. 그 언저리에서 어떻게든 빛을 찾아보려 애쓸 때 드는 물음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님은 책에서 답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생명과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한다고 하셨어요. 저 또한 삶의 의미를 자주 되새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오키타 밧카 작가님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또다른 작품 『이별의 병동』 5권도 하반기에 출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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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로스트』 20권 출간
프로스트와 김창규 기자는 문성현에게 다가갈 단서가 되는 ‘자케오의 집’을 방문하고, 거기서 만난 여성에게 문성현의 어린 시절을 전해 듣습니다. 지금의 문성현을 있게 한 진실에 마주한 순간― 갑자기 통신이 두절되며 위험이 엄습하는데… 프로스트는 과연 위기를 벗어나 문성현을 만날 수 있을까요?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 숨가쁘게 흘러가는 전개로 클래이맥스를 향해 달리는 『닥터 프로스트』 20권에서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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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하다가 전 여친 마주치는 만화』 8월 알라딘 펀딩 예정
‘자만추’로 여자 만나기 정말 힘들다. 그래서… 전 여친을 다시 만났다. 혐관 로코 맛집, 연골 작가님의 GL만화 『분리수거하다가 전 여친 마주치는 만화』 단행본이 곧 출간됩니다. 깜찍한 초판부록 스티커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 두 사람의 달콤한 일상이 담긴 외전 만화까지. 단행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구성으로 가득합니다. 본문 역시 All 네컷만화로 재편집되어 웹으로 읽을 때와는 또다른 리듬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정식 출간은 9월 예정이지만, 한발 앞서 8월에 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생강주’로 맺어진 인연, 공식 술꾼인 담과 민진 커플을 연상케 하는 굿즈도 함께할 예정! 오픈하자마자 달려와주실 거죠?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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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와 오늘의 산책』 7·8권 출간 예정
태평하고 엉뚱하면서 조금 뻔뻔한 반려인 리에코. 무표정한 얼굴로 리에코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반려견 폰타. 폰타와 리에코가 산책하면서 주고받는 만담 같은 대화, 개와 사람의 온도차에서 느껴지는 은근한 케미가 재밌는 만화! 1년 365일, 폰타 나이 0살부터 12살까지― 계절따라 나이 따라 골라 읽는 산책 코미디 『폰타와 오늘의 산책』이 7·8권 8월 초 동시 출간됩니다. 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방구석에서 읽으면 더더욱 재밌을 리에코와 폰타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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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 가자!』 애니메이션 24일 첫방
와야마 야마 작가님의 『가라오케 가자!』 애니메이션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영상 속 움직이는 쿄지와 사토미가 너무나 새롭고… 새롭네요 (충격의 헤드뱅잉 〈쿠레나이〉). 두 사람의 묘한 기류도, 개그도, 사토미의 미모도 모든 것이 120%인 애니메이션입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채널 애니박스의 본방 이후, 매주 금요일 새벽 1시에 왓차 (watcha)에서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빠졌어, 너에게』의 애니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교복 입은 소년들의 은근한 개그가 어떤 모습과 목소리로 나타날지 이쪽도 기대가 큽니다. 올 여름엔 “빠졌어, 가라오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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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익 작가님의 『오후의 광선』 리뷰 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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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해부 실습중 발×한 소년과 이를 보고 “와, 대박― 고× 섰어”라고 뱉어버린 소년의 만남으로 시작하는 만화 『오후의 광선』☀️. 다소 놀라운(?) 시작이지만 중학생에 지나지 않는 어린 무라세와 요도이가 서로를 구원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 이 만화를 관통하는 것이 순수와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모르겠죠? 자신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랑을 하고 있는지를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파요.) 이 순수한 사랑을 본 코익 작가님은 “제가 만화카페 알바생이라면 절대 숨기고 싶은 만화”라고 표현했는데요, 코익 작가님의 『오후의 광선』 리뷰 만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죠!
※본 리뷰 만화는 외부기고가의 서평으로 문학동네 만화편집부의 공식적 의견 및 정치적 입장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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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편집자: 작년 가을 부산의 어느 주무관님으로부터 “부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도서관이 생길 예정인데 작가님들의 축전을 받아볼 수 있겠느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부산 인근에 연고가 있는 작가님 중 수락해주신 분들의 축전을 모아 올해 초 도서관에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드디어 부산 연제만화도서관이 개관했다는 소식과 함께 현장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널찍하고 쾌적해 보이는 공간에 가득한 만화책들을 보니 근처 주민분들이 부럽단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만화를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도서관이 많이 생길수록 장서 주문도 많아질 테니까요(본심은 늘 마지막에 나오는 법). 전국 방방곡곡에 더 많은 만화도서관이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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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편집자: 폭우와 폭염을 가르며 감리를 다녀왔습니다. 인쇄소는 냉난방 시설이 있어도 광활한 공간에서 인쇄기가 내내 가동되다보니 여름과 겨울엔 조금 혹독(?)한데요, 전 여름이 좀더 힘든 것 같아요. 습기와 더위랑 싸우며 인쇄를 해야 하거든요… (뜨거운 공기 안에 머금은 잉크 향기란) 인쇄 현장에서 일하시는 기장님들을 뵈면 책은 여러 사람의 힘을 합쳐 완성되는 결과물이라는 걸 다시금 실감합니다. 오늘은 『폰타와 오늘의 산책』 감리를 다녀왔는데, 기장님이 적어두신 작업표를 보고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웃음의 이유는 사진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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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편집자: 7월 24일~27일에 열렸던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197 작가님의 신간 『내일 기억은 맑음』의 사전 홍보 이벤트가 있었어요. 『내일 기억은 맑음』은 197 유니버스에서 가장 인기 많은 캐릭터인 노을과 진홍의 파릇파릇한 이야기를 담은 197작가님의 첫 만화랍니다(무려 데뷔작, 꺄!😆). 신간 사전 홍보차, 부스를 찾아주신 분들께 표지 일러스트 투표와 신간 알림 신청을 받았거든요. 『내일 기억은 맑음』의 표지 투표에는 무려 541분이 참여해주셨어요!(감사합니다~👏) 신간 알림도 첫날에만 100명 넘는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우리 마케터 왕과장님이 깜짝 놀라셨대요. 무엇보다! 작가님의 찐팬분들을 많이 만나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굿즈 만들어달라는 말씀도 많이 들었고, 북토크 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해주셨고요. 장르가 뭐예요…? 라고 수줍게 물어봐주시며 신간 알림 신청을 해주신 분들도… 용기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만들어보겠습니다😊 아, 투표에 올라간 일러스트 중에 어떤 일러스트가 표를 많이 받았냐고요? 독자님들의 선택은 바로… 두구두구… 다음달 서점에서 확인해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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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편집자: 『가라오케 가자!』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눈감으면 생각나는 쿄지의 헤드뱅잉(그만 생각날 것을 요구한다)… 만약에 제가 중학생 3학년인데 어느 비 오는 날 야쿠자가 노래를 가르쳐달라 하고, 그 길로 노래방에 가서 본인 18번을 헤드뱅잉까지 하며 부른다고 상상해봤습니다. 무섭긴 한데 한편으론 죽을 때까지 돈 주고도 못 볼 진풍경이라는 생각으로 눈에 담았을 것 같아요. 이 아저씨가 어디까지 이러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왜냐면 〈쿠레나이〉를 부르는 쿄지가 너무 ‘진지’해요. 진짜로 이 사람 웃음기가 하나도 없어;; (진지한 사람 보고 웃으면 그건 아무래도 실례죠.) 아마 죽기 직전에도 ‘그날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지…’ 하고 생각날 귀한 모습. 사토미도 그래서 전주 42초를 버텼으려나요? 앞으로 또 어떤 충격 장면이 이어질지 기대되네요😊oO(패밀리 레스토랑도 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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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편집자: 학원물 만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명칭과 소재를 통해 창작자의 나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던 적이 있었지요. 소위 ‘야자’라 불리는 야간자율학습의 강제 여부나, ‘놀토’의 유무 등등…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 사소한 요소가 작품 몰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더라고요(특히 독자가 등장인물과 동년배일 경우). 『폰타와 오늘의 산책』 8권에도 캐릭터들이 대학 입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습관적으로 교정을 보려다 혹시 몰라 찾아보니, 일본 대학 입학 시험인 ‘센터 시험センター試験’이 2021년부터 ‘공통 테스트共通テスト’로 명칭이 변경됐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10대 학생보다 교사를 찾는 게 훨씬 수월한 연령대가 되고 나니 이런 순간이 있을 때마다 괜히 심란하더라고요.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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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comics@munhak.com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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