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이 그어진 파란색 글씨를 클릭하시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
|
|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하는 5월입니다. 여러분의 5월은 어땠나요? 만화편집부의 5월은 신간 출간과 준비로 바쁘게 흘러갔답니다. “난… 슬플 땐 힙합을 춰.” 한국 순정만화의 전설 『언플러그드 보이』의 28년 만의 복간, 화제의 인스타툰 『펀자이씨툰』 새로운 시리즈 출간 등, 만화편집부의 새 소식들을 기대해주세요. ‘좋아하는 것’을 내기 위한 만화편집부의 기획회의 이야기, 그리고 편집자의 『여학교의 별』 이벤트 카페 후기까지! 지금부터 확인해주세요 ❤️ |
|
|
☘️지금, 만화다반사_문학동네 만화편집부의 5월 |
|
|
“난… 슬플 땐 힙합을 춰.” 천계영 작가님의 전설적인 데뷔작 『언플러그드 보이』가 돌아왔습니다. 28년 만의 개정판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①연재 당시 잡지 화보를 컬러로 재현하여 수록했다는 점! ②흑백 일러스트가 예쁜 별색으로 새 단장했다는 점! 그 밖에도 페이지 곳곳마다 작가님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아 있다는 사실! 초판본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이스터에그처럼 비교하며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hint①: 2권 이락이 티셔츠에 주목!)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은 2쇄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천계영 작가님의 사인이 인쇄된 엽서와 귀여운 스티커는 초판에만 동봉되어 있으니, 소진 전에 꼭 손에 넣으시길요!
|
|
|
오랜만의 빗금(문학동네 만화편집부의 섹도시발 만화 브랜드♥) 신작입니다. 저 문장형 제목을 썩 좋아하진 않는데요, 이 만화의 제목에는 이끌려버렸어요. 백수에 여성 편력까지 있는 개최악 청년 마키는 산에서 조난을 당합니다. 그를 구해준 것은 산속 저택에서 혼자 살고 있는 수수께끼의 소녀. 소녀는 마키를 ‘실크’라 부르며 개밥을 주고, 개 목줄을 채워 산책하고, 개 옷을 입히며 보살핍니다. 사랑하는 개를 잃어버린 후 약간 미쳐버린 소녀의 눈에는 실크와 같은 머리카락 색을 가진 마키가 사람이 아니라 개로 보이는 것…😱🐶 어차피 오갈 데도 없었던 마키는 그런 소녀에게 장단을 맞춰주며 개인 척을 해줍니다. 하지만 소녀가 퍼붓는 진심 어린 사랑에 마키는 살면서 처음으로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경험을 하며 설렘을 느끼지요. 그래 봤자 소녀의 눈에 비치는 것은 한 마리의 개일 뿐. 기구한 소녀와 자낮 청년의 마음은 연결될 수 있을까요. 저 로맨스 순정만화는 거의 처음으로 편집해보는데, 이런 게 취향인가봐요~ |
|
|
지난 1월 《만화다반사》에서 편집자B가 올해 기대작으로 꼽은 작품이 마침내 출간됩니다. 딩크 부부로 살았던 딸이 임신을 하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깊이 고민을 하다가 문득 엄마를 만나기로 마음먹습니다. 2년간 연락을 끊고 지냈던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그 길에서 하나둘 떠오르는 엄마와의 기억은 딸의 마음을 복잡 미묘하게 만듭니다. 가장 가까운 타인 ‘엄마’와 ‘딸’이 서로 너무 달라서 이해할 수 없었던 감정을 담아낸, 보편적인 소재와 강한 필력이 어우러진 만화입니다. 오래도록 담아왔던 결핍을 오롯이 마주하는 이야기로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는 딸들에게 위로를 건네줄 거예요. 『기분이 없는 기분』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인상적인 감상을 남긴 구정인 작가님의 신작, ‘나만이 그릴 수 있는 만화’를 다시 한번 선보이며 독자들의 마음을 울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
|
국가에서 정한 최저 생활비를 벌지 못하는 사람들의 생활 보호비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이야기,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7·8권이 출간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빈곤 아동’과 ‘빈곤의 대물림’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무척 현실감이 있어요. 형편이 좋지 못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지만 사회의 편견과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생활 보호’를 신청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사회 제도의 혜택을 필요한 사람들이 받지 않는 아이러니가 그려집니다. 관련 단체와 업계 종사자들을 밀착 취재하여 완성한 웰메이드 사회 만화는 계속됩니다! |
|
|
💨 『펀자이씨툰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2권 출간 예정
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펀자이씨툰』중에서도 가장 인기 많은 시리즈~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가 여러분을 곧 찾아갑니다. 언제나 씩씩하고 유쾌했던 엄마에게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엄마는 기억이 흐려지는 와중에도 평소처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유지하지요. 딸인 엄유진 작가는 기적 같은 엄마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고,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라는 제목의 인스타툰으로 독자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모인 이야기가 이번에 책으로 출간됩니다. 단행본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모든 작화가 새롭게 그려졌으며, 단행본에서만 만나실 수 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아요. 어느 에피소드를 읽어도 웃음과 감동이 번져서 누구에게든 권하고 싶은 작품인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애정하는 부분이 있어요.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권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가 문득 만화를 그리는 딸에게 “사람들이 왜 네 만화를 좋아하는지 아니?” 하면서 이야기하는 장면이거든요. 요 부분을 살짝 소개드리며 출간작 소개를 마칠게요. 6월 초에 만나요!🙌 |
|
|
🐶 『쿠로와 함께한 여름』 출간 예정
반려견 가족 필독!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시간을 그린 하토 작가님의 에세이 만화 『쿠로와 함께한 여름』이 드디어 6월에 찾아옵니다. 독립만화 판매전 ‘칸새’와 문학동네 뉴스레터 ‘계절공방’에서 소책자의 형태로 독자분들께 한 발 먼저 선보였는데요. 반려동물을 떠내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은 하나같이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었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반려견의 보호자가 겪는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이 만화. 출간에 앞서 포인핸드 이환희 수의사님의 추천사를 덧붙입니다. “어느덧 지긋이 나이가 들어버린 소중한 존재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 |
|
|
여름을 맞이해 찾아온 『죠죠리온』 후속권! 점점 더 격화되는 죠스케 일행과 바위 인간의 대립, 그리고 깊어져만 가는 히가시카타가의 비밀. 8부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결말은 여전히 짐작조차 되지 않는 전개입니다. 이번 권차까지 출간되면 『죠죠리온』 완결까지 남은 권수는 앞으로 ‘3권’… 연내 완간을 목표로 부지런히 작업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참, 22-24권 초판한정 합본세트를 구매하시면 표지 일러스트가 담긴 투명 엽서 3종을 GET💛하실 수 있답니다. |
|
|
“문학동네 만화편집부는 어떻게 작품을 기획하나요?”
“편집자가 좋아하고, 좋아해서 책으로 내고 싶은 작품을 출간합니다.”
|
|
|
저희 만화편집부는 위와 같은 물음을 듣고 위와 같이 답할 때가 꽤 빈번하게 있습니다. 작가님은 물론이고 때로는 독자분들로부터도 말이지요. 저희가 어떤 책을 내길래(?) 이러한 의문이 드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좌우간 ‘좋아하는 것을 낸다’라는 답변은 일말의 거짓 없는 진짜랍니다. ‘좋아하지 않으면 내지 않는다’라기보다는 ‘좋아하는 것은 꼭 내 손으로 소개하고 싶다’라는 마음에 가까운데, 이것은 단순 ‘재미’와는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재밌어도 굳이 내 손을 거쳐 내고 싶단 마음이 들지 않는 작품도 있기는 있거든요. 일은 일이고, 재미는 재미고, 취향은 취향이니까요. 이렇게 일事, 재미, 취향이 서로에게 🔫쌍권총🔫을 들고 팽팽히 대치중인 가운데, 만화편집부는 어떻게 기획을 하고 있는지 살짝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
|
재미있고, 취향도 맞는 좋아하는 작품을 만났다! 그럼 바로 출간 논의를 하는 것인가 하면은, 그럴 리 없습니다. (‘일’ 또한 총을 들고 있기에…) 만화편집부는 약 1년 전부터 2주에 한 번 ‘기획회의’를 가집니다. 기획회의 일주일 전까지 검토를 바라는 작품 링크나 PDF 파일을 공유 문서에 업로드하거나 수배한 검토서를 사무실 서가에 올려두면, 팀원 전원이 해당 작품을 남은 일주일 동안 읽고 회의에 참여해야 합니다. 바빠서 시간이 없을 때도 ‘이 작품의 출간을 찬성/반대한다’라는 의견을 낼 수 있을 만큼은 작품에 대해 숙지하고 와야 하지요. 단순히 한 명의 편집자 혼자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사람이 찾은 이 만화의 장점과 강점을 들으면서 기획에 힘을 싣고 정교화하기도 하고, 반대로 단점과 우려 사항을 들으며 기획을 보완하거나 추가 정보(비슷한 작품군의 판매고, 저자의 이전 작품 등)를 조사해보기도 합니다. 작가님과 미팅을 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여쭈면 좋을지도 이야기를 나누고요. 마케팅팀에 검토 의견을 구할 때도 있습니다. 이 책을 실질적으로 팔아야 하는 분들이자, 평소에 헤비하게 만화를 보지 않는 독자의 시선으로 본 감상도 큰 참고가 됩니다. (그런 분들도 재밌게 보았다면 얼마나 재밌는 만화겠어요.) 이 과정에서 ‘나만 재밌게 본 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를 느낄 때도 있지만 ‘나만 재밌었구나…😓’ 하는 약간의 좌절을 맛볼 때도 있네요. 하지만 오랜 시간 만화를 보고 만화 일을 하고 있는 이 다섯 명의 ‘독자’부터 일단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알기에, 편집자 한 명의 ‘좋아’를 넘어 의견을 주고받는 일의 중요성을 매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
|
|
말만 들어선 냉정한 시간인 것 같지만 사실 재밌는 만화를 보고 한참을 떠들 때도 무척 많습니다. 만화 취향이 다들 달라서 같은 만화를 보고도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제각각인데, 그런 것을 듣고 있으면 시야가 넓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가장 마지막 질문은 ‘담당 편집자로서 이 만화를 정말 좋아하고, 책임지고 싶은가’입니다. 회의를 통해 통과되는 작품도 있지만 아닌 작품도 많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성과가 없는 건 아니에요. 교정과 교열, 출간 업무로 바쁜 와중에 어떤 만화가 유행인지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오컬트 호러 로맨스가 눈에 띈다든지, 냄새만 풍기는(?) 비엘은 웬만해선 인기가 있다든지, ○○ 작가의 영향을 받은 만화들이 많다든지… 다섯의 취향을 맞대 그런 경향을 분석하고 추적하는 일도 정말 유익합니다. 사실 교정과 교열을 할 교정지로 출력된 작품도 모두 ‘기획’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시간이 중요하단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
|
|
어떤 작품을 기획회의에서 함께 보았는지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해볼까요. 약 1년 전에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의 우오토 작가의 후속작 『어서 오세요! FACT에』를 함께 보았네요. 이전 작품의 세일즈도 충분히 긍정적이었고, “『지.』보다도 현대 배경으로 등신대 남성 주인공을 그리니 더 몰입이 된다” “우오토 작가가 그리는 지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이비종교라는 소재는 늘 재밌다”는 검토 의견을 나누며 정식으로 기획해 출간을 앞두고 있답니다.
|
|
|
미나미 큐타 작가의 『볼 앤 체인』은 앞서 말한 ‘재밌는 만화를 보고 한참을 떠들’었던 만화 중 하나예요. 작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여성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그간 미나미 큐타 작가가 보여준 이야기에서 한층 매운맛(?)이 가미되었다” “퀴어한 주인공들과 관계성, 공감되는 중년 여성의 현실적인 심리 묘사” 등의 호평과 함께 계약을 맺었습니다. 반면 최근 정발된 일본만화를 두고는 “모든 것이 균형적으로 재밌는 학원물” “애니메이션화가 기대되는 작품”이라는 긍정적 감상이었지만 문학동네 만화편집부의 방향성에 온전히 부합하는 작품으로서는 ‘세모△’ 의견이었기에 검토 단계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검토 단계에서 그친 작품이 타사에서 나오면 응원하기도 한답니다.
|
|
|
『다시 태어난다면 개가 좋겠어』는 이러한 기획회의를 정식으로 시작한 후 처음으로 팀원들의 만장일치로 출간된 신작입니다. 백수에 화려한 여성 편력을 가진 청년 마키는 여자에게 버림받아 산에서 조난을 당합니다. 그를 구해준 것은 산속 저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수수께끼의 소녀. 2년 전 사랑하는 강아지 ‘실크’가 사라진 후 삶의 의미를 잃은 채 살고 있던 소녀의 눈에는 마키가 사람이 아닌 사라졌던 개로 보입니다. “잠시나마 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개라도 좋아.” 어차피 오갈 데도 없었던 마키는 소녀가 보내는 사랑을 즐기며 편안한 생활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그녀의 사랑이 보통이 아닌 것을 알게 되고 되레 벗어나지 못하는 처지가 되는데요, 소녀에게 설렘을 느끼게 되면서 개로서 사랑받는 것에 혼란을 느끼는 마키는 끝까지 개 연기를 할 수 있을까요? 전4권 완결로 3-4권 출간도 속히 이어가보겠습니다. 로맨스, 피폐, 개그, 롤플레잉(?)이 섞여 있는 이 만화에 대해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 꼭 있지, 수요 있어…🤭”라는 감상이 있었네요.
|
|
|
만화편집부의 다음 기획회의는 6월 4일. 다음주에는 또 어떤 ‘좋아하는’ 작품을 서로와 나누고 이야기를 주고받을까요. 독자들에게 한 권의 책이 도착하기까지, 그 시작은 이렇답니다.
|
|
|
🥝J편집자: 얼마 전 거래처 담당자분과의 미팅으로 외근을 나갔습니다. 장소가 합정역이어서 잠시 『여학교의 별』 이벤트 카페를 들렀는데요, 평일 오전이고 행사 막바지였는데도 팬분들이 끊임없이 들어오셔서 놀랐습니다. 특히 편지를 정성스럽게 쓴 뒤에 게시판에 붙이고 촬영하시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어요. 현실에서도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이 묻어나는 풍경이었달까요. 사랑받기 위해서는 기쁨을 드려야 한다는, 당연하지만 잊기 쉬운 이벤트의 진리를 새삼 실감했네요. 앞으로도 기쁨 주고 사랑받는 문학동네 만화편집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
|
🍓B편집자: 5월엔 세 권을 마감하며 인쇄소를 두 번 다녀왔습니다. 편집부 모두가 바쁘게! 열심히! 책을 만들었는데요(늘 그렇듯이…😅) 이달에 출간된 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제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28년 만의 복간’ 천계영 작가님의 『언플러그드 보이』와 사람이 개로 보이는 소녀와 그 여자의 개가 된(?) 남자의 이야기 『다시 태어난다면 개가 좋겠어』가 너무너무진짜진짜정말정말 재밌거든요! 『언플러그드 보이』 책 표지를 넘기면 반딱이는 종이로 인쇄한 컬러 화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요. (아련한 눈빛을 장착하고) 괜스레 쓰다듬어봅니다… 그리고 이달의 마지막을 장식할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의 프로모션들을 준비하면서 설레는 날을 보내고 있어요~ 더더욱 만화로 가득찬 마음을 안고 5월의 끝을 지나 6월을 향해 달려봅니다!!
|
|
|
🍋A편집자: 6월 1일 일요일 오전 10시! EBS에서 『도토리 문화센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됩니다~!!! 작가님께 『도문센』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고 있단 얘기를 들었고, 우연히 애니메이션 PD님과도 만난 적이 있었는데요(그것이 어언 작년 3월…), 드디어 마침내 애니메이션이 나왔네요! 원작과는 또다른 느낌이라 너무 신기합니다. 색감이 더 뽀얘지고 선이 단정해지니 이렇게 다른 느낌을 주네요. 무엇보다 고두리 부장과 문화센터 회원님들이 움직이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작가님 피셜, 성우분들의 활약으로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고 해요.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모처럼 저도 본방 사수를 해봐야겠습니다. 현재 『도문센』 3권도 열심히 만들고 있답니다. 애니메이션 방영 기간에 맞춰 출간할 수 있도록 노력! 노력해보겠습니다!💪
|
|
|
🍇H편집자: 〈극장판 닌자보이 란타로: 도쿠타케 닌자대 최강의 군사〉를 보았습니다. 닌타마를 팠던 것이 대략 2015년과 2016년이니 거의 10년 만에 닌타마 덕질을 하러 간 것이었어요.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와 6학년 섹시해, 짱멋져, 이래야 6학년이지 하는 생각을 2025년에 하고 있는 제가 약간 소름 끼쳤습니다. (지금부터 스포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이 선생님이 키리마루와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약간 눈물이 날 거 같더군요. 도이 선생, 당신은 최고의 미혼 애아빠 교사야… 영화가 끝나고 나왔는데 10년은 회춘한 기분이었습니다(닌타마는 저속노화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선 『여학교의 별』 이벤트중인 카페로 가서 독자분들의 온기를 느꼈습니다. 남겨주신 쪽지를 한 장 한 장 읽어보는데 이렇게 즐거워해주시는 게 너무 놀랍고 신기했어요. 아, 나는 이분들을 즐겁게 하려고, 궁극적으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만화책을 만드는 거구나… 그 사실을 간만에 너무너무 실감했습니다. 정말로 감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
|
|
🍒C편집자: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언플러그드 보이』를 드디어 선보일 수 있어 기쁜 요즈음입니다.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어깨에 짐이 1kg씩 얹어지는 기분이었는데요. 기뻐해주시는 독자분들 후기를 볼 때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의 동년배격인 작품을 편집하면서 여러모로 배운 점이 정말 많았는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딱 한 가지입니다. ‘현겸이는 우리 안에 언제까지고 살아 있다…’ 지율이의 희로애락에 120% 과몰입하며, 그리고 제가 사랑했던 ‘현겸이들’을 되새기며… 1년을 보냈습니다. 『언플러그드 보이』를 편집하며 무엇보다도 가장 기뻤던 것은 “난… 슬플 땐 힙합을 춰.”라는 대사의 의미를 온몸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
|
|
문학동네 comics@munhak.com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210
|
|
|
|
|